“AI 패권 경쟁은 이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문명사적 대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STN 미래전략 콘퍼런스 2025’에서 축사를 통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오늘 ‘AI시대 글로벌 전쟁과 한국의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자리는 각계각층의 기업인, 연구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를 준비한 스트레이트뉴스 송영택 편집국장님과 훌륭한 발표를 위해 참석하신 연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AI·반도체 산업 기반을 압박하고, 미국이 이에 대응해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발표하는 등 AI 패권 경쟁이 경제·산업을 넘어 통상과 외교안보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AI 경쟁의 본질은 기술을 넘어 국가 전략의 문제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움직이는 AI시대의 해답’을 마련하기 위해 임무 지향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기술혁신, 인재, 산업·공공AX 등 8개 분과와 3개 TF를 중심으로 100여 명의 위원이 실시간 논의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오는 11월 ‘대한민국 AI액션플랜’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AI를 통한 진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개선’,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의 기여’를 비전으로 삼아, 미국과 중국의 국가 전략에 대응하는 대한민국형 AI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오늘 콘퍼런스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 대한민국 AI액션플랜에 반영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사는 임 부위원장이 해외 출장 관계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총괄국장인 김명규 확산기반국장이 위원회를 대표해 직접 참석해 대독했다. 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AI 전략인 대한민국 AI액션플랜 3대 비전과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