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개인 동반 매도...삼전 9만9900원
삼성전자·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후 약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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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3900선에 다가섰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9.15포인트) 오른 3823.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851.01로 출발해 3893.06까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이 늘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2116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막았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4억원, 155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9만9900원, 50만2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HD현대중공업(9.96%) △한화오션(6.16%) △현대차(3.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7%)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1.34%) △네이버(-1.36%) △KB금융(-1.4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80%), 전기가스(3.29%), 서비스업(2.75%), 건설업(1.99%)이 상승했고, 증권(-3.29%), 음식료품(-1.40%), 유통(-1.05%)은 하락했다. 반도체가 장중 지수 변동을 주도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 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한 상승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장중 코스피 변동을 주도하면서 오후 장에 접어들며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8.6원 오른 1427.8원에 마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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