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대통령 1호 공약으로 민주당 약속 실천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각계 대표 성명서 들고 국회 방문…정청래 대표 만나 대통령 공약 실현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강 시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전날인 21일 밤,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의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강 시장과 함께 임택 동구청장, 채은지 광주시의회 부의장, 정지성 인공지능산학연협회장, 이기훈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장 등 5명이 대표로 국회를 찾았으며, 박균택 국회의원이 동석했습니다.
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의장, 5개 자치구 구청장,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학계·경제계 등 80명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제1호 공약이자 국가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명시했다.
이들은 "AI산업은 속도와 집적이 핵심이며,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기업, 인재가 집적된 최적지"라고 주장하며, 광주 유치가 국가 미래산업 전략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간절한 요청임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번 유치 공모 과정에서 기업과 수개월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GPU 즉시 투입 △부지 가격 인하 △전력요금 특례입법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지원 등 실질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최근 기업이 돌연 타지역 신청으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국가전략 사업이 기업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시민사회 전반의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광주시민들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로 새 정부를 탄생시켰고, 17만 829명이 참여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며, "이 공약은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책임지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가AI컴퓨팅센터는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저비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인프라"라며, "이 사업의 중심에 광주가 서는 것은 곧 국민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 실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이행은 민주당의 약속 실천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차원의 공약 이행과 국가 AI 전략 재정립을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청래 대표 면담 직후 곧바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역 사회는 범시민적 대응을 통해 AI 중심도시 광주가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