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두드리는 가을의 문
창원특례시가 가을의 한가운데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2025 창원 북 페스타’를 연다.
올해 주제는 ‘북(book)으로 세상을 두드리다’이다. 한 권의 책이 마음을 두드리고 또 세상을 바꾸는 힘을 품고 있음을 전한다.
이번 축제는 창원의 대표 독서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해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평생학습센터, 지역서점, 문학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무려 43개 기관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시민들은 기관별 독서 체험 부스에서 책을 읽고, 만들고, 나누는 다채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1일에는 ‘2025 창원의 책’ 독후감 전국 공모전 수상자와 독서릴레이 우수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이어 이틀간 ‘안녕이라 그랬어’의 김애란 작가, ‘북극곰 코다’의 이루리 작가가 무대에 올라 독자들과 만난다.
아이들을 위한 독서골든벨, 매직버블쇼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올해 처음 시도되는 특별 프로그램들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책 읽어 주세요’ 캠페인이 현장에서 펼쳐지고 창원 북 페스타 사상 첫 야간 행사 ‘별빛 속 책 여행’이 운영된다.
가을밤, 공연과 함께 펼쳐지는 독서 체험은 책의 온기를 한층 짙게 전할 전망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경남도립예술단 합창공연단, 마칭밴드 매드라인의 무대가 축제의 흥을 더한다.
공원 곳곳에는 야외도서관, 독서 휴식공간, 목공놀이터, 플리마켓, 포토존 등이 마련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NPC 플레이어 체험존도 운영된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도서관사업소 누리집 또는 성산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