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플루트의 향연...섬세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해석
마레, 마르티누, 고베르,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까지

오는 11월 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리사이틀을 갖는 풀루티스트 김산아. 에스프리 제공.
오는 11월 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리사이틀을 갖는 풀루티스트 김산아. 에스프리 제공.

섬세한 음악성과 탁월한 기교로 주목받는 플루티스트 김산아가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악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수학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다져온 김산아는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의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플루트의 매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마랭 마레의 ‘플루트솔로를 위한 ‘레 폴리 다스파뉴’를 시작으로, 20세기 체코 작곡가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의 긴장감 넘치는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 폴 고베르의 서정적이고 화려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을 들려주며 낭만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낭만주의적 서정이 응축된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단조, D.821을 선보이며 플루트가 지닌 풍부한 표현력과 감정의 깊이를 관객과 나눈다.

계원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하고 독일 Würzburg 국립음악대학교 학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플루티스트 김산아는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계원예고 정기연주회 협연, 한국플루트협회 및 한국플루트학회 정기연주회, 독일 Höchberg Maria Geburt 성당 독주회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Würzburg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등에서 수석 주자로 활약하는 등 오케스트라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는 경기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한국플루트협회 및 한국플루트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솔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강은. 에스프리 제공.
피아니스트 조강은. 에스프리 제공.

한편 이날 협연자로 피아니스트 조강은이 출연한다.

조강은 연주자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 음악대학, 클리블랜드 음악원(Cleveland Institute of Music)에서 석사를 마쳤다.

클리블랜드 음악원 다리우스 미요 콩쿠르 연주자상, 아시아 국제 쇼팽 콩쿠르 2위, 상하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5위 등 주요 콩쿠르에서도 꾸준히 입상했다.

이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금호아트홀), 독주회(Cazorla, Spain), 문호아트홀, 이원문화센터 등 독주회, 제12회 그랜드 피아노콘서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연주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부교육청 영재교육원 피아노 실기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독주회 및 다양한 규모의 실내악으로 연주활동 중이다.

이번 귀국 리사이틀은 플루티스트 김산아의 탄탄한 연주력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억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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