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군수 “인력 안정으로 활력 있는 청도 만들어가겠다”

(올해 입국환영식과 카빈티시대표단 방문=청도군)
(올해 입국환영식과 카빈티시대표단 방문=청도군)

경북 청도군이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발생된 인력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농가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지난 2023년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84명의 근로자 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추가 협약을 맺어 근로자 135명을 유치했다.

올해 현재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고, 이 중 필리핀 84명,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입국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 있다.

청도군은 유치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들이 신속히 농작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국어 농작업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착 지원에도 힘썼다.

특히 모집단계에서부터 현지 면접선발제, 정기 현장 상담, 통역 지원 체계를 운영해 근로자와 고용농가 간의 신뢰를 높였으며,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도군은 내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영세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완화하고, 농업근로자 숙소 건립과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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