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멋글씨 토박이말 공모전’ 수상작 전시

창원특례시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수상작 전시 모습.
창원특례시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수상작 전시 모습.

창원특례시는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마련한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마련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시민 60명이 참여해 총 7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으뜸상에는 배영희 씨의 작품 ‘정지에 가가 정구지 지짐이 지지가 지렁도 챙기가 후딱 내와라카이’가 선정됐다.

작품 속 ‘정지(부엌)’, ‘정구지(부추)’, ‘지렁(간장)’ 같은 표현은 예로부터 창원 지역에서 쓰여온 토박이말의 정취와 지역민의 삶의 온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는 으뜸상 외에도 △버금상 3점 △보람상 11점 등 총 21점의 수상작을 선정했고 이들 작품은 전시 기간 동안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또한 시는 전시와 함께 수상작을 엮은 ‘멋글씨로 빛나는 토박이말 공모전 작품 모음집(리플릿)’을 제작해 시청과 5개 구청에 비치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지역어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동호 창원시 국어책임관(공보관)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우리 지역말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적 시도다. 지역어 보존과 전승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한글날을 맞아 시 전 부서와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사명 바로쓰기 우수부서 공모전’에서 7개 부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11월까지는 구청을 순회하며 ‘인공지능(AI) 활용 공공언어 바로잡기 교육’을 총 6회에 걸쳐 진행해 공공언어 개선과 올바른 국어 사용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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