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 본사 전경. SK브로드밴드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 본사 전경.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50세 이상 또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대상자 중 희망하는 인원에 한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위적인 인원 목표가 있거나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청 대상자들에게는 이메일로 안내가 된 상태며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등은 순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및 연령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지원금, 자녀 학비 등 여러 복지 혜택이 제공되며 퇴직금은 최대 5억원 규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료방송, 미디어 사업 약화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상황과 경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 시행을 통해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2분기 모회사 SK텔레콤의 해킹 사고로 인해 IPTV 가입자 10만여 명이 이탈하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선제적 인력 효율화와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모회사인 SK텔레콤도 인력 효율화에 나선 상태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혁신을 위해 설립한 사내 회사 'AI CIC'의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특별퇴직 접수를 마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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