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매출 6746억, 전년 대비 5.9%↑…첼로스퀘어 가입사 2만3451개 돌파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등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물류 둔화 여파로 3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첼로스퀘어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SDS가 30일 3분기 매출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물류 부문 둔화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지만, 클라우드 사업은 5.9% 증가한 67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공서비스용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사용 확대와 제조업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 매출은 1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은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및 공공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며 매출이 7.4% 감소한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가입 고객이 2만3451개사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생성형 AI, 디지털 물류 등 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초거대 AI 활용과 기관별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항공 물류 및 창고 운영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