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1월 3일 특별공급, 4~5일 1·2순위
3.3㎡ 2072만원, 84㎡ 실분양가 7.10억원
단기 차익 아닌 장기 실수요 관점 접근해야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김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김태현 기자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단지가 일주일 간격으로 분양에 나섰다. 교통이나 교육, 생활편의 등 입지 측면에서 유사한데, 앞서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의 84㎡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면서 선방했다. 중소형 '푸르지오 더 마크'의 호성적을 예고한 셈이다.” (사우동 P 중개사)

한동안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시 아파트 청약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 일원(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가 내달 3일 특별공급으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23층 지상 29층 12개 동에 74·84㎡형이 모두 1524가구 규모(특별공급 1000, 일반공급 524)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74㎡형 849가구, 84㎡형 675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김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견본주택.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김태현 기자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2072만원, 채당 평균분양가는 74㎡형 6억2431만원, 84㎡형 6억9855만원 등이다.

84㎡형의 평균 분양가 6억9855만원은 직전 호반써밋 같은 형 6억9100만원 대비 755만원가량 높으나, 조망이 가장 탁월한 까닭에 현지에서는 '풍무역세권' 삼총사 가운데 청약 성적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풍무역세권' B5 블록의 '호반써밋'에 이어 B5의 '푸르지오', B2블록의 '수자인' 등 3개 블록의 차익에 대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P 중개사는 “풍무역세권 분양가가 합리적이긴 하지만, 향후 서북부 광역급행철도가 들어설 검단이나 계양, 중동 등 신도시에 비해 웃돈이 적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10·15 규제 제외, “청약 열기 이어질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10·15 규제대책으로 광명시와 수원시, 의왕시, 용인시 등 경기 주요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지정됐지만, 김포시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 중개사는 “정부가 김포시를 규제지역으로 갑자기 묶지 않는 한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BS한양 등이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단지들의 청약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84㎡A형 침실.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84㎡A형 침실.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대우건설

역세권에 교육·생활 인프라 양호

김포 거주자의 상당수는 치솟는 서울의 주거비가 버거워, 이사한 30~40세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은 김포골드라인을 ‘골병라인’으로 부른다. 출퇴근 2량 경전철이 북새통이어서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는 불과 2정거장으로 물리적으로는 가까우나, 혼잡시간대에 경전철 이용은 늘 골치거리다. 풍무역세권 건설사들은 김포공항과 마곡까지 20~30분, 양천향교역 환승 후 9호선을 이용 시 여의도와 광화문까지 40분 내외면 도달한다고 광고하나, 혼잡도가 정점인 시간에 '숨막히는' 나날은 일상이다. 정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추진한다고 하나, 최근 예비타당성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에 밀렸다.

풍무역세권 입주자들이 의지하는 발은 김포 한강로와 김포대로 등 지상 도로다. 그러나 이 역시 출퇴근 혼잡시간 대에는 이들 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을 방불한다.

'품우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금파초, 사우초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김포중과 풍무중이 1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풍무역초·중교가 202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김포 사교육의 중심지인 사우의 학원가는 입주자들의 큰 위안처다.

다만, 예정된 초·중교의 개교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 승인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향후 승인을 받으면, 입주자 자녀들은 개교하기 전까지 금파초에 임시 배치된 후 개교하면 재배치될 예정이라 다소간의 불편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84㎡A형 거실.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28-3번지(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의 84㎡A형 거실. 청약홈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 단지 청약을 접수한다. 대우건설

반경 2km 이내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홈플러스, 풍무 중심상권, 김포법원 등이 위치해 있고, 단지 남서쪽 도보 5분 거리에 풍무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차량 10분 거리에 김포우리병원이 있으며, 인하대병원이 풍무역세권 B5블록 동쪽 필지에 김포 메디컬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기관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포공항 항공로 상에 위치한 소음대책지역이라 항공기 이착륙 시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야간에 점멸되는 항공장애 표시등이 일부 고층 세대의 야간 조망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평균 1.5대 수준이다.

전체 1524가구 중 84㎡B형을 제외한 1468가구에 4베이 설계가 적용되고, 전 세대 유리난간이 시공된다. 로비폰과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콜, 엘리베이터 CCTV, 지문인식 도어록 등 안전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 내부에는 중앙의 ‘시즌 필드’ 광장과 라운지 가든, 수경시설, 테마놀이터 등이, 외부에는 숲길형 산책로인 ‘시즌 포레스트’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클럽과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탁구장, 독서실, 그리너리 카페, 그리너리 스튜디어를 비롯,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시니어클럽 등이 마련된다.

2017년 출발해 2019년 10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2021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친 풍무역 도시개발사업. 총 면적 87만여㎡에 7000여 가구, 1만8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호반건설, BS한양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김포시청
2017년 출발해 2019년 10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2021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친 풍무역 도시개발사업. 총 면적 87만여㎡에 7000여 가구, 1만8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호반건설, BS한양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김포시청

청약 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김포시 및 수도권 거주자는 세대주 여부나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는 없고,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3년이다. 중도금은 분양대금의 10%(계약금)을 완납하면 전체 공급액의 60% 범위 내에서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2일, 정당계약은 24~27일 나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홈은 1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5일 이 단지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6-2번지에 마련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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