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31일 스웨덴의 바이오소재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상용화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PHA는 식물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미생물이 합성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에서도 완전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PHA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이를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로 선보였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의 석유계 충전재 사용 금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용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화에 나선다. 이로써 회사는 유럽 내 PHA 적용 영역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의 PHA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최근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로부터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코스맥스, 이토추플라스틱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PHA 응용 분야를 넓히고 글로벌 생분해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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