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가속 ... 수출연계 시스템까지
창원특례시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내에 첨단기술 중심의 ‘D.N.A.(Data·Network·AI) 혁신타운’ 조성 사업이 31일 국무조정실 산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이번 혁신타운 건축을 통해 지역 내 제조업이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국면으로 진입하는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전략 아래 추진돼 왔다.
창원시는 이 사업을 통해 자유무역지역 내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제조업체까지 아우르며 D.N.A 기업 집적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이들 기업의 기술력을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시켜 정부가 제시한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국비 지원의 적정성을 가늠하는 단계다. 창원시는 지난 9월 산업부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함께 기획연구보고서를 제출했고 산업부·경상남도·창원시 삼각 협의체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향후 창원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및 사업 검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승인 단계가 남아 있음에도 이번 선정은 지역 산업재편과 신 산업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로써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단순한 수출입 지구를 넘어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축으로 삼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창원시는 더 나아가 혁신타운이 완공되면 기업들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기술 교류가 활성화돼 지역경제 흐름 전체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시는 앞으로 사업비 확보와 설계·시공 단계에 들어가기 전까지 각종 리스크 요인과 예상되는 전략적 과제를 사전 점검하며 지역 기업 및 주민의 참여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