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예방의료 모델 제시…2026년 7월 개소 목표

경북 포항시가 AI 스마트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예방 중심의 미래형 보건도시’로 도약한다.(건강지원센터=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AI 스마트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예방 중심의 미래형 보건도시’로 도약한다.(건강지원센터=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AI 스마트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길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예방 중심의 미래형 보건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북구 장성동 옛 북구보건소 부지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59억이며 2026년 7월 문을 연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부지면적 3231㎡, 연면적 2952㎡, 지상 3층 규모로, 시민 참여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단순 보건 기능을 넘어 AI 분석·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토탈 헬스케어 거점’이 목표다.

운동·영양·상담 등 생활 밀착 프로그램이 도입돼 지역민이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의료비 지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건 정책 패러다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웰니스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질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4.5%에 달한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센터 내부에는 통합건강상담실, 스마트건강측정실, AI 기반 운동프로그램실, 맞춤형 순환운동실, 영양실습실, 건강교육실, 어린이건강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스마트건강측정실에 도입될 헬스케어 장비는 혈압·혈당·체성분 등을 실시간 분석해 AI가 개인별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안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영양실습실에서는 건강식단 쿠킹클래스와 식습관 코칭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운동존에서는 연령·체력별 맞춤형 운동 콘텐츠가 제공된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자기주도 운동관리 시스템도 적용돼, 단순 강의형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모델을 구현한다.

포항시는 고령화 심화, 산업도시 특유의 근골격계·만성질환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센터 개소가 지역 보건 수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구성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 인프라 확충이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건강생활지원센터가 AI 기반 맞춤형 건강증진서비스의 상징 거점이 될 것이다”며 “시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해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강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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