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 전지훈련팀 유치 총력

창원특례시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4분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4분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온화한 기후·국제급 시설 강점
숙박·관광 인센티브로 재방문 유도

창원특례시가 겨울철 전지훈련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사격, 축구, 사이클,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팀을 대상으로 ‘스포츠 중심 도시 창원’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정양숙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4분기 정례브리핑에서 “온화한 기후와 국제급 체육 인프라를 앞세워 내년 3월까지 전지훈련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훈련과 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지훈련 유치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창원국제사격장, 창원축구센터, 창원레포츠파크 등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시설을 적극 홍보하고 각 종목별 국내외 팀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지훈련 전용 홍보 책자도 제작해 창원시설공단과 주요 체육시설에 비치하고 전국 시·군·구 체육회에 배포했다.

유튜브 쇼츠와 카드뉴스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콘텐츠도 함께 공개해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방문팀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마련됐다.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과 식음료 할인, 마산로봇랜드 입장료 할인, 관외 방문팀 대상 시티투어버스 무료 이용권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훈련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과 2월에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과 동계축구 스토브리그, 고교·대학 초청 윈터리그 야구대회 등 각종 전지훈련 관련 대회도 잇따라 열린다.

시는 올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총 94개 팀, 약 2,000명의 선수단이 창원을 찾아 장기간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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