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관세협상·APEC 정상회의 맞춤 조사
- 여당·대통령 지지도 동반 상승 흐름 보여
- 실리외교 효험, 중도층·장년층 긍정 반응 뚜렷
- 강북·동북은 민주 우세, 강남 보수세 유지 

강북·동북은 민주 우세, 강남 보수세 유지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서울 유권자 대상 이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극적인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성공적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실리 중심의 통상외교가 서울 민심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11월 1~2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5.4%,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각각 2.2%p, 2.3%p 상승한 수치로, 외교 성과가 정치 신뢰로 연결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서울 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4% vs 국민의힘 37.0%로 민주당이 8.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54.8% vs 부정 40.5%로 긍정 평가가 14.3%포인트 우세했다. 다만 강남권에서는 민주당과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응답이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 9월 29~30일 동수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에서는 민주 43.2% vs 국힘 39.9%였고, 이 대통령 평가는 긍정 52.5% vs 부정 42.5%였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미세하게 민주당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강북 등 3개 권역서 민주 앞서...국힘은 강남·강동권서 우세 유지


먼저 정당 지지도를 권역별로 보면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만 국민의힘(42.2%)이 민주당(41.8%)를 앞섰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민주당이 우세했다.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은 민주 41.8% vs 국힘 37.3%, 2권역(노원·성북 등 동북권)은 49.9% vs 35.6%, 3권역(강서·양천·영등포 등 서남권)은 45.5% vs 34.5%였다. 

연령별로는 40대(민주 58.3% vs 국힘 30.2%) 50대(53.9% vs 32.8%)로 민주당 우세가 확고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47.9% vs 40.5%로 보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는 민주 34.8% vs 37.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46.6% vs 36.3%, 남성은 44.1% vs 37.8%였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은 민주 85.7%, 보수층은 국힘 78.7%로 각 진영 결집이 뚜렷했다. 중도층은  47.0% vs 28.2%로 민주당 우세 구도가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서울 유권자 대상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이 대통령 긍정 54.8%  vs 부정 40.5%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서울 전체에서 긍정 54.8%  vs 부정 40.5%였다. 강북 등 3개 권역에 대체로 긍정이 우세했지만, 강남권인 4권역은 48.7% vs 49.9%로 부정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긍정 62.7%, 50대 62.3%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고, 18~29세에서는 긍정 48.9% vs 부정 45.6%로 접전이었다. 60대 53.7%, 70세 이상 52.0%도 긍정이 과반이었다. 

이념별 구분에서는 중도층은 긍정 61.5% vs 부정 34.3%로 긍정 쏠림 현상이 강했다. 진보층은 긍정 89.9%, 보수층은 부정 77.9%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강남권과 강북권과 지역 격차, 세대 간 간극 등이 여실히 반영됐다. 또한 중도층 표심 잡기가 내년 서울 지방선거 지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2일 2일간 서울특별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5142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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