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8.7%·나경원 16.0%…이준석 8.7%, 한동훈 8.5%
강남3구서 오세훈·나경원 우위…20대선 이준석 ‘독주’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특별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야권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9~30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수·야권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8.7%, 나경원 의원이 16.0%로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8.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5%),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4.4%),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2.2%) 순이었다. '그외 후보'는 4.0%, ‘적합 후보 없음’은 31.0%, ‘모름’은 6.4%였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3구를 포함한 4권역에서 오세훈과 나경원이 뚜렷한 우위를 점한 반면, 도심·동북·서남권에서는 특정 후보의 우세 없이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했다.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에서는 오세훈(19.5%), 나경원(15.3%), 이준석(11.6%) 순으로 조사돼 오세훈이 선두를 지켰고, 2권역(동북권)에서는 오세훈(17.7%), 나경원(13.8%), 이준석(7.8%), 한동훈(7.7%)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권역(서남권) 역시 오세훈(16.1%), 나경원(16.6%), 이준석(9.5%)로 나경원이 근소하게 앞섰다.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은 오세훈(23.2%), 나경원(19.0%), 한동훈(13.1%)로 나타나 오세훈이 뚜렷한 선두를 지켰으며, 다른 권역에 비해 한동훈의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적합 후보 없음’ 응답은 1~3권역에서 30%대 초중반으로 고르게 나타난 반면, 4권역에서는 21.4%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에서 오세훈(26.4%)과 나경원(21.6%)이, 70세 이상에서는 나경원(24.6%)과 오세훈(21.5%)이 강세를 보였다. 18~29세에서는 이준석(19.3%)이 1위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오세훈(14.8%), 나경원(14.1%), 이준석(13.0%)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40대는 오세훈(20.9%)과 나경원(16.1%), 50대는 오세훈(16.6%), 나경원(12.9%)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오세훈(20.9%), 나경원(15.1%), 이준석(11.8%), 한동훈(8.1%) 순이었고, 여성은 나경원(16.9%)과 오세훈(16.8%)이 사실상 동률이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34.5%)과 오세훈(30.5%)가 오차범위 내에서수위를 놓고 접전 중이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이 43.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세훈(9.1%)이 가장 높았지만 ‘없음’이 54.5%로 과반이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별로는 ‘부정’ 평가층에서 나경원(31.9%)과 오세훈(30.5%) 두 인물에 쏠렸고, 국정 ‘긍정’ 평가층에서는 모든 후보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없음’은 52.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나경원(29.4%), 오세훈(25.0%)가 양강 체제를 보였으며 이준석(11.4%)도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중도층은 오세훈(18.2%), 나경원(12.9%), 한동훈(10.9%), 이준석(9.6%)이 고르게 분포했다. 진보층에서는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낮았으며 ‘없음’이 52.1%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함께 진행한 진보·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13.1%로 1위를 차지했고, 조국 비대위원장이 11.1%,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서영교 의원 5.9%, 박용진 전 의원 5.7%, 전현희 의원 4.6%, 박홍군 의원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9~30일 2일간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5,574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통계 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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