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긍정 우세, 강북권은 부정 여론 뚜렷
60대 이상 긍정, 40대는 강한 비판 기류
중도층에서도 부정 58.0%로 절반 이상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 평가는 부정 52.1% vs 긍정 40.9%로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했다. 다만 강남권에서는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1월 1~2일 이틀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4권역(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는 긍정 44.4% vs 부정 48.4%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반면 1권역(종로·중구·마포 등)은 36.5% vs 55.1%, 3권역(강서·양천·영등포 등)은 39.0% vs 56.4%로 부정 여론이 강했다. 2권역(노원·성북 등 동북권) 역시 긍정 42.9% vs 부정 48.9%로 부정이 다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 긍정 26.7% vs 부정 64.7%, 50대 38.7% vs 58.3%로 비판 여론이 강했다. 18~29세(35.6% vs 51.7%), 30대(36.4% vs 53.4%)에서도 부정 응답이 많았다. 반면 60대는 51.7% vs 43.6%, 70세 이상은 59.0% vs 39.1%로 고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 42.0% vs 52.8%, 여성 39.9% vs 51.5%로 모두 부정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긍정 14.6% vs 부정 82.6%, 중도층 35.7% vs 58.0%로 부정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 71.8% vs 부정 22.6%로 높은 지지세를 유지했다.
한편 같은 기관이 진행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군 중 오 시장이 2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14.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9.3%,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7.9%로 뒤를 이었다. 직무평가와 마찬가지로 보수층에서는 오 시장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2일 2일간 서울특별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1만5142명,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