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시민이 함께하는 ‘권리 존중의 달’
창원특례시가 11월을 ‘아동권리 존중의 달’로 정하고 아동의 권리 증진과 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아동이 스스로의 권리를 이해하고 시민 모두가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먼저 오는 12일에는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시 아동의회 정책발표회’가 열린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아동의회는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20명의 아동의원이 5개월간 생활 속 불편사항과 정책 아이디어를 모았다.
지난달 본회의에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아동의원이 직접 정책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시 관계부서가 이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동권리 인식 확산을 위한 ‘2025 유니세프 희망나눔 걷기대회’도 오는 22일 3·15해양누리공원에서 개최된다.
창원시와 유니세프 경남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아동과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공원 일대를 함께 걸으며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실천을 다짐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캠프형 아동+부모 권리교육’도 마련됐다.
오는 8일 창원축구센터, 22일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5~6가족이 참여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 내 아동 존중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18일에는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다.
시는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아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 주관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아동권리 선언문 낭독,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19일부터 25일까지는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시 전역에서 캠페인이 이어진다.
19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힘찬 출근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체험활동과 전시, 홍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아동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