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조2456억·영업익 176억
드라마·음악·커머스 삼각 시너지 강화

CJ ENM이 올해 3분기에도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시너지 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45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시너지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강화했으며, 커머스 부문도 모바일·TV·OTT를 아우르는 IP 전략을 통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를 양대 축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갔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서초동>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채널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티빙은 웨이브와의 통합 시너지로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1000만 명에 육박했고, 광고형 요금제 호응 확대로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74.7% 증가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흥행과 라인업 다변화에 힘입어 매출이 48.2% 늘었다. 남미·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과 함께,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세브란스: 단절(Severance)>가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8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제작 역량을 증명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해외 수출 성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에서도 K-POP의 저력이 빛났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정규 1집이 초동 151만 장을 돌파하며 6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보이즈 2 플래닛 IP를 기반으로 한 Mnet과 엠넷플러스 매출 확대도 안정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557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으로 각각 6.5%, 37.5%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62.8% 급증했고,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신규 IP의 흥행이 눈에 띄었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성과”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에도 공격적 행보를 이어간다. 티빙은 <환승연애4>, <친애하는 X> 등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구독자 확대에 나서며, HBO Max·디즈니+ 협업을 통해 아태지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태풍상사 , 프로보노 등 글로벌 OTT 동시방영 콘텐츠를 선보이고, 로맨틱 어나니머스 , 아메리칸 클래식 등 프리미엄 IP로 해외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음악 부문은 2025 MAMA AWARDS ,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회복과 팬덤 확장을 추구한다. 커머스 부문은 연말 시즌을 겨냥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등 대형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팝마트’ 등 트렌디 브랜드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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