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CI.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CI.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1950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1980년 이전 출생자’이면서 입사일이 2015년 이전인,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회사 측은 “사업 효율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라며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을 한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로금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근속 10년 이상 14년 이하 직원에게는 기준 급여(기본급 + 고정수당 + 상여 + 변동수당)의 20개월 치,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24개월 치가 지급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은 남은 근무 개월 수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위로금으로 책정된다. 

이외에도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 학자금을, 별도로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이 제공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내 음료·주류 업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소비 둔화와 비용 부담 확대가 경영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내부 평가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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