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비호흡기 진단 제품군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3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8% 늘었다. 전기 대비로는 197.9% 상승해 올해 들어 꾸준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약 매출은 전체 매출의 77.2%인 877억원으로, 진단시약이 744억원, 추출시약이 10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은 24억원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진단시약 중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이 호흡기 제품의 계절적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소화기(GI)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5억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은 30.2% 늘어난 108억원, 성매개감염병(STI) 제품은 8.8%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제품 구성 변화에 따른 매출원가 절감과 판관비 효율화, 유로화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계절적 요인으로 호흡기 제품군 수요가 회복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 7월 미국 시카고 ‘ADLM 2025’와 10월 인천 ‘LMCE 2025’에서 진단데이터 실시간 공유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와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를 공개해 상용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