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현 단계에서 현실적 어려움”…“이장우 시장과 시정 협력 강화할 것”

10일 이은권 국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최미자 기자.
10일 이은권 국힘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최미자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소통과 통합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준비 방향과 시당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는 대전 발전과 당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시험대”라며 “사심 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를 통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경선이 곧 당의 신뢰이며, 투명한 공천이 승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 운영 계획과 관련해 정책토론과 당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내놨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설 정책테이블을 운영하고, 청년과 여성, 전문가가 참여하는 ‘뉴대전 정책네트워크’를 신설할 것”이라며 “2030세대 의견 반영을 위한 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극한 대립 상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중앙 정치는 여야의 갈등이 심하지만, 대전은 아직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차원에서는 정당을 넘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정치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며 “이번 선거는 쉽지 않겠지만 시민의 신뢰를 얻는 후보 중심으로 조직을 다져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5개 구청장 선거에서는 최소 4곳 이상 승리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시기상 빠른 추진은 어렵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공감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여야를 넘어 지역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 유성터미널 문제 해결 등 과거 시장들이 미루어온 현안을 적극적으로 풀고 있다”며 “시당도 시정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 등이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소통을 정례화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당을 만들겠다”며 “사심 없는 공정과 소통으로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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