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폐기물 5.5톤 감축, 온실가스 21.5tCO2 저감 성과
음식점 다회용기 보급, 투명 페트병 무인자동회수기 운영

고흥 유자축제에 시범 설치된 투명 페트병 무인자동회수기에 관광객이 사용한 페트병을 직접 투입하고 있다. 고흥군
고흥 유자축제에 시범 설치된 투명 페트병 무인자동회수기에 관광객이 사용한 페트병을 직접 투입하고 있다. 고흥군

고흥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고흥유자축제(11.6.~9.)를 '1회용품 없는 축제'로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문화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축제는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축제장 내 16개 음식점에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로 인해 축제 기간 동안 매일 81,300여 개(17종)의 다회용기를 사용함으로써 1회용품 쓰레기를 대폭 줄였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 및 비닐봉투 감축 등을 통해 폐기물 5,587kg을 감축하고, 온실가스 21.5tCO2를 저감하는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관람객의 일상 속 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1회용 비닐봉지 대신 접이식 장바구니를 배부해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투명 페트병 무인자동회수기를 시범 설치·운영해 4일간 6,240개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했으며, 페트병 1개당 20원의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 또는 캐시비로 환급되는 방식으로 군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의 친환경 실천 의식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군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1회용품 없는 고흥 유자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축제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정책을 지속 확대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고흥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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