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보다 진심 담아 제작...봉화만의 장점 콘텐츠로 제작
정재헌 공보 팀장·오혜진 주무관, 기가 막힌 봉화 홍보 방식 이끌어

경북 봉화군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봉화군공식 유튜브 채널 ‘봉화나들e' 갈무리=스트레이트뉴스)
경북 봉화군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봉화군공식 유튜브 채널 ‘봉화나들e' 갈무리=스트레이트뉴스)

종이신문과 공중파 방송이 주도하던 지자체들의 홍보 방식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터넷 신문과 유튜브를 포함한 사회관계망이 접근성과 정보 확산성에서 강세를 보이며 공직사회의 홍보 방식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은 노령 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단순히 유행보다 지역과 사람을 중심으로 한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봉화군 공식 유튜브 채널 ‘봉화나들e'는 11월 현재 6840명의 구독자들이 185개의 홍보영상을 통해 군의 행정과 관광, 의료, 복지 등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기획예산실 공보팀 오혜진 주무관이 업로드한 ‘공무원의 가요톱텐 무대–홍보가 기가 막혀’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되자 걱정과는 달리 반응이 뜨거웠고 댓글에는 “봉화가 어딘지 몰랐는데 알게 됐다. 봉화에 가보고 싶다”, “다음 영상도 기대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군민과 구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군정 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군청 소개 영상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공무원 다큐’ 시리즈는 예산 팀의 실제 업무 현장을 담아 1년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큰 관심을 끌며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우호 도시인 수원시와 대도시와 소멸위기 지역 간 상생협력 모델로 진행한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을 홍보하기 위해 봉화군 공보팀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수원시 영상홍보팀과 함께 제작한 ‘쇼츠’ 영상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이 “가보고 싶다”, “영상이 참 매력적이다”는 반응을 보였고 영상 효과로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협업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봉화군은 인기 유튜버들과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해 봉화 대표축제인 은어축제와 송이축제에서 이들과 협력해 현장을 소개하고 봉화만의 매력을 알려 관광 홍보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먹거리와 관광지도 함께 담아내 콘텐츠 하나로 봉화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고 구독 이벤트를 통해 지역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선한 효과를 주도해온 정재헌 공보팀장(왼쪽)과 오혜진 주무관(오른쪽)이 있었다.(사진=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며, 최근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선한 효과를 주도해온 정재헌 공보팀장(왼쪽)과 오혜진 주무관(오른쪽)이 있었다.(사진=봉화군)

이런 선한 효과를 주도해온 오혜진 주무관은 “유행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봉화만의 색깔로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렌드는 금세 바뀌지만 지역의 진심은 오래간다. 봉화의 이야기를 우리 방식으로 꾸준히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령 인구가 많은 봉화군의 유튜브 실험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의 존재감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화려한 유명인보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빛나는 아이디어가 바로 봉화군 홍보의 힘이다.

정재헌 공보팀장은 “올해 유튜브 운영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며 “내년에는 더 색다른 시도로 봉화의 매력을 선보이고 더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진행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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