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국 의창구청장 "휴식·안전·상생의 도시로 추진하겠다"
공원·체육시설 전면 손질
생활기반시설 개선·복지·농가 지원까지
창원특례시 의창구가 올해 4분기 핵심 목표로 내건 ‘구민 삶의 질 혁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정국 의창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휴식 공간 확충, 기반시설 정비, 상생 복지 강화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도심 속 휴식공간 재정비… 공원·체육시설 대대적 손질
의창구는 노후 시설이 많은 공원과 체육시설을 정비해 도심 곳곳을 쾌적한 휴식처로 바꾼다.
도계체육공원은 트랙·배수로·휴게시설 등 사용량이 많은 시설을 전면 손질한다. 총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년 11월 착공 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들공원에는 새 수목 식재와 노후 그레이팅 교체가 이뤄지고, 놀이터 기구도 새로 설치된다. 팔용미관광장은 낡은 바닥 포장을 새 재질로 교체해 안전한 산책로로 정비된다.
어린이공원 개선도 확대된다. 이슬어린이공원은 파고라 교체로 휴식 기능을 강화하고, 공룡어린이공원은 조형물을 다시 칠해 미관을 개선한다. 소나무어린이공원은 놀이기구 4종과 탄성 바닥포장이 모두 새로 들어가 안전성을 높인다.
두 달간 휴장을 마친 마금산온천 족욕체험장은 설비 정비를 마치고 11월부터 다시 운영된다. 급수펌프와 배관 교체 등 시설 개선이 이뤄졌으며, 야외 족욕과 공연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운영한다.
생활기반시설 정비… 일상의 불편, 생활권에서 해결
의창구는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생활기반시설의 개선에 속도를 낸다.
먼저 북면 일원 800여 개의 노후 건물번호판이 가시성·내구성을 갖춘 새 번호판으로 교체된다. 야간 식별이 쉽고 QR코드를 활용해 긴급상황 전달이 가능한 최신 규격으로 바뀐다.
도로·보행로 정비도 진행된다. 천주로는 5100㎡ 구간을 재포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지귀로와 명서동 두산위브 인근 인도는 보도블록 교체를 통해 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동읍 봉산리 농로는 포장과 보수 공사를 통해 농업 차량과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특히 학생 통학로 정비가 대폭 확대된다. 창원여자중학교는 보도블록 630㎡를 교체하고, 감계초등학교 주변에는 방호 울타리 신설과 도로 재포장이 이뤄진다. 사화초등학교 주변도 안전휀스가 새로 정비된다. 구는 “학생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복지·상생 기반 확장… 도시 품격은 따뜻함에서 완성
의창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농가 지원을 중심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에 나선다.
민간 후원 계좌인 ‘희망플러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 아동 학습비, 난방비, 생계비로 쓰이며, 올 겨울엔 100세대에 난방비 10만 원씩 지원한다.
‘행복지킴이 나눔사업’은 사랑의 밑반찬, 빵 지원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500여 세대에 기부품을 전달했다. 홀몸어르신 생신상 지원, 이동마켓 운영 등 민관 협력 돌봄 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606세대에 1400만 원 규모의 물품이 지원됐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낙엽 재활용 사업’ 역시 의창구가 지속해 온 대표 정책이다.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만들고 농가에 무료로 배부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량은 7000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농가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 효과가 동시에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12월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는 서정국 의창구청장은 “생활 현장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했고 휴식·안전·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더 살기 좋은 의창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 준 구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