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전통시장이 답이다”… 15개 품목 중 12개서 가격 우위
김장철 물가 부담이 치솟는 가운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 원 이상 싸게 김장 준비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 5~7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평균 10.8% 저렴했다고 17일 밝혔다.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35만447원 대형마트 39만3007원으로 전통시장이 4만2560원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품목별로는 조미료(11.8%), 채소류(11.6%), 젓갈·선어류(4.6%)에서 전통시장의 가격 우위가 뚜렷했다.
전체 15개 품목 중 1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으며, 특히 차이 큰 품목으로는 생강(30.0%), 쪽파(27.3%), 미나리(27.3%), 새우젓(19.2%), 마늘(14.5%), 고춧가루(13.7%), 굴(8.6%) 등이 꼽혔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농수산물 가격을 고려하면 전통시장 이용 시 체감 절약 효과도 더 커질 전망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올해 김장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만큼 가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알뜰하게 김장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최미자 기자
rbrb344@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