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해외사업 확대... 자싱공장 구축 결실
글로벌 메가 브랜드 도약 향한 새 리더십 주목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내년도 경영 체계 강화를 위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할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병우 전무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병우 전무

회사는 17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현옥 전략부문장, 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을 상무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글로벌 사업 추진력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전병우 신임 전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대표 브랜드인 ‘불닭’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해외 시장 확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기획 단계부터 이끌며 생산·물류 인프라를 현지화해 사업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미국 ‘코첼라’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활용한 불닭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세대와 글로벌 소비자층을 동시에 공략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다양한 국가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신규 불닭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매운맛을 넘어 ‘K-스파이시’ 트렌드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시킨 것도 전 전무의 주도적 역할로 꼽힌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리더십 역량, 글로벌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전병우 전무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의 승진을 계기로 불닭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도약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 체계의 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핵심 사업인 불닭 브랜드의 해외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전 전무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생산기반이 향후 삼양식품그룹의 수출 구조 다각화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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