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695가구 모집에 1160명 지원
59㎡A형 4.27 대 1, 84㎡형 상대적 약세
3.3㎡ 2084만원...59㎡ 5.52억, 84㎡ 7억
규제 비킨 김포 내 풍무·사우 더블생활권

‘살집 말집’은 스트레이트뉴스 전문기자가 새 분양 아파트를 청약자 입장에서 ‘사야 할 집인지, 말아야 할 집인지’ 가려내는, 발로 뛰면서 쓴 생생한 현장 기사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양가와 입지, 그리고 주변 경쟁 단지와의 비교를 토대로 냉철하게 분석, 가족이 살기 편하고 돈도 되는 주거 가치를 짚어, 진실을 파헤치는 ‘청약 돋보기’입니다. [스트레이트뉴스]

BS한양이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B2블록(사우동 173-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견본주택. 17일 청약홈은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BS한양이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B2블록(사우동 173-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견본주택. 17일 청약홈은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BS한양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B2블록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가 특별공급에서 전용 59㎡형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0 대 1이 웃도는 경쟁률로 완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전망이다.

청약홈은 17일 실시된 김포 사우동 173-1번지 일원에 선보인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 접수 결과, 총 695가구 모집에 1160명이 지원해 평균 1.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애최초 부문이 203가구 모집에 866명이 지원, 4.2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혼부부 0.96 대 1, 다자녀가구 0.38 대 1 순이다.

주택형별로는59㎡형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A타입은 170가구 모집에 699명이 지원해 4.11 대 1, B타입은 39가구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3.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4㎡형은 486가구 모집에 334명이 지원, 다소 저조한 0.69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용 59㎡형에서 20 대 1이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 성적은 B3와 B5의 '김포풍무 푸르지오 더 마크'(2.39 대 1)과 '풍무역세권 호반써밋'(2.22 대 1)에 미치지 못하나, 풍무역세권에서 처음으로 공급한 59㎡을 중심으로 1순위 청약에서 선전할 전망이다.

이번 B2블록은 BS한양이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지 내 공급 예정 물량인 1710가구 중 첫 번째 물량이다. 조만간 B1블록도 분양에 나설 계획인데, B1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 동에 84㎡형 509가구, 105㎡형 130가구 등 모두 639가구 규모다.

BS한양이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B2블록(사우동 173-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견본주택 내부 단지모형. 김태현 기자
BS한양이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에 이어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 B2블록(사우동 173-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견본주택 내부 단지모형. 김태현 기자

착한 분양가, 흥행 성공 가능성↑

“이 단지 59㎡형은 풍무역세권 내 분상제로는 유일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다. 해링턴에 있었지만 분상제가 아니라 좀 비쌌다. 내년에 풍부역세권 인근에 주상복합 물량이 예정돼 있고 59㎡형도 있지만, 거기도 분상제가 아니다. 아마 5억대 중반 59㎡형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59㎡형만 보면 최고 30 대 1 수준까지도 가능하다.” (사우동 P중개사)

단지가 들어서는 풍무역세권도시개발사업지는 김포의 주거 및 상업, 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6599가구 1만 7000명이 거주하는 김포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84㎡형 거실.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84㎡형 거실.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중소 주택형이 모두 1071가구(특별공급 695, 일반공급 376)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9㎡형 321가구(A타입 261, B타입 60), 84㎡형 750가구 등이다.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2084만원(59㎡형 2130만원, 84㎡형 2064만원), 채당 평균분양가는 59㎡형 5억5243만원(A타입 5억5346만원, B타입 5억4795만원), 84㎡형 7억82만원이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59㎡형 안방.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59㎡형 안방. 김태현 기자

이 단지 84㎡형의 채당 평균가 7억82만원은 지난 5일 청약을 마친 바로 옆 단지 ‘풍무역푸르지오더마크(2028년 11월 입주, 1524가구)’ 같은 형(7억1000만원)보다 저렴하다. 청약 당시 ‘풍무역푸르지오더마크’ 84㎡의 경쟁률은 14 대 1에서 최고 29.60 대 1까지 나왔다.

인근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2028년 10월 입주, 956가구)’의 경우, 84㎡형 분양가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보다 소폭 비싼 7억860만원이었으며, 지난 10월 29일 종료된 청약에서 9.90 대 1~24.6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 두 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높여 주는 가장 큰 장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84㎡형 다이닝룸.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84㎡형 다이닝룸. 김태현 기자

풍무·사우 생활권, 설계 돋보여

“직장이 마곡지구라서 마곡 근처에서 전세 살고 있는데, 84㎡형이 6억대 중후반도 있고 대출 조건도 괜찮아서 조금만 보태면 집을 장만할 수 있을 거 같아 왔어요.” (김00, 33세)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의 인프라는 양호하다. 사우초와 사우고가 실거리 500m, 금파초·중이 직선거리 1.2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김포시 최대 규모인 사우동 학원가가 도보 이용 거리에 있다.

생활인프라도 양호하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단지 중 풍무 생활권과 사우동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듀얼 생활권’ 입지다. 김포시청과 법원, 대형병원, 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과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쇼핑 시설도 근처에 있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입주민 자녀가 다닐 사우초교.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입주민 자녀가 다닐 사우초교. 김태현 기자

교통인프라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직선거리 700m, 사우역이 830m로 멀지 않다. 현재 풍무역 1·2번 출구를 이용하는데, 공사 중인 3번 출구가 완공되면 지금보다 100여m 정도 가까워진다. 지하철 5호선 풍무역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완성되면 마곡지구와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단지 앞 김포대로를 타면 김포IC와 고촌IC를 경유해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소형인 59㎡형부터 모든 가구가 선호도 높은 판상형 4bay, 3room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과 채광·통풍이 우수하고, 서비스 면적도 넓다. 또 모든 가구에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가 제공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침실2와 침실3 사이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무상 제공되는 거실 아트월 타일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농구, 풋살 등을 즐길 수 있는 풍무역세권 단지 유일 실내 다목적체육관(지하 2층)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탁구연습장, 샤워실, 사우나, 작은도서관, 스터디카페, 코인세탁실, 공유 오피스, 키즈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동쪽 근린공원과 연계해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 조경시설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10·15 규제로 집 장만하기가 더 어려워졌는데, 저희 단지는 분상제 가격이라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특히 김포시는 이번 규제에서 빠진 곳이라서 대출도 여유롭고, 중도금도 전액 대출 가능해 마곡 등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일부 갈아타기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건설현장. 김태현 기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건설현장. 김태현 기자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25일, 정당계약은 12월 8~12일 닷새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홈은 17일 특별공급에 이어 18~19일 이 단지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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