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개발한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자체 개발한 ‘Hyper Rejuvenating Eye Patch(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는 피부 진단 기술, 효능 성분 맞춤 처방, 빛 에너지 제어 기술을 통합한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다. △AI 기반 피부 진단 프로그램 △생체 구조 모방 음압 패치 △플렉서블 LED 패치 △머리띠형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해 사용자가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사용 과정은 AI 피부 분석으로 시작된다. LG생활건강이 보유한 6만 명 규모의 피부 빅데이터 기반으로 눈가 주름·색소·다크서클 등 노화 패턴을 진단한 뒤, 사용자에게 적합한 유효 성분을 추천한다. 이후 문어 빨판을 모방한 음압 패치가 피부에 성분을 전달하고, 초박형 플렉서블 LED 패치가 동시에 빛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 속층까지 케어하는 방식이다.
해당 음압 패치는 LG생활건강이 스타트업 미메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네이처(Nature)’, ‘ACS 나노(ACS Nano Journal)’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음압 패치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통해 ‘스킨 엑티베이터 패치’라는 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디바이스에는 고도화된 형태로 적용됐다. 회사 측은 관련 기술 및 디자인 특허·상표권 출원을 모두 마무리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개인 맞춤형 정밀 솔루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융합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며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 구현을 향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