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8일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와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반도체 국산화 및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공정개발 및 제조를 위한 공공팹(fab)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2028년 대전으로 이전을 완료할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공공팹 구축, R&D 사업,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등 인력 기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ETRI는 30년간 축적한 화합물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더, 유도무기, 위성통신용 고출력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연구 중이며, 올해 우주항공반도체 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의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와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국산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반도체 개발과 공급 기반을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곳은 기술․자본․인재가 집적된 대전”이라고 강조했고,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방반도체 최대 수요기업으로서 국방반도체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전지역 산․학․연 기관들과 함께하며 국방반도체 내재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방․우주반도체가 대전에서 개발되고 제조되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국방·우주반도체 생태계가 대전에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