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살린 시설...빛나는 1등
창원특례시 진동물재생센터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2024년 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평가’에서 최우수 시설로 뽑혔다.
행정의 성적표라기보다 묵묵히 수질을 지켜온 현장의 노력이 드러난 결과다.
환경공단은 올해 전국 89개 기술진단 완료시설 가운데 개선계획서를 제출한 59곳을 다시 추려 세 차례 심사를 진행했다.
규모별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는데 진동물재생센터는 하루 2만 톤 미만의 하수와 2천 톤 미만의 폐수를 처리하는 Ⅱ그룹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시설 유지관리 계획의 충실도와 실제 운영 과정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다.
진동면 고현리에 자리한 이 센터는 MBR, 즉 막분리 활성슬러지 공법을 활용해 하루 최대 6천 톤의 하수를 처리한다.
마을 곳곳에서 흘러 들어온 생활하수가 이곳에서 정화돼 바다로 나간다.
눈에 띄지 않는 일이지만 지역 해역의 수질을 지탱하는 데 이보다 묵직한 역할도 드물다.
시설 관계자들은 해마다 기술진단을 받으며 노후 구간을 갈아 끼우고 필요하면 보완 공정을 한 겹씩 더 다진다.
진동물재생센터가 ‘안정 운영’이라는 단어를 반복해 강조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창원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역 물환경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며 추가 개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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