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FA-50·KUH 등 주력기종 전면 배치… 무인기·AI 파일럿 체계도 공개

이라크 국방장관 일행이 두바이 에어쇼 KAI 부스를 방문해 전시 기종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KAI 제공
이라크 국방장관 일행이 두바이 에어쇼 KAI 부스를 방문해 전시 기종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중동·아프리카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1986년 200개 업체와 25대 항공기로 첫 회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기준 1500여 항공·방산업체가 참여하고 200여 대의 군용 및 상용 항공기가 전시되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행사다. 누적 관람객은 15만 명에 달한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FA-50, 수리온(KUH), LAH 등 주력 기종을 전시하고 초소형 SAR 위성과 K-스페이스 기반의 미래사업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또한 ADEX에서 선보인 AI 파일럿 기반 ‘KAILOT’, UCAV, APP 등 유무인 복합전력 체계를 제시하며 미래전장 전략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 중 특히 UAE는 KAI의 전략적 파트너로 평가되며 향후 K-방산 수출의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UAE 공군은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생산 시설을 직접 살펴봤으며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에 직접 탑승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KAI는 KT-1, T-50 등 기존 도입 기종이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에서 높은 가동률을 보이며 운용되고 있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KUH 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해 국산 헬기 첫 수출을 달성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동남아와 남미, 유럽을 포함해 납품 지역이 넓어지며 운용 안정성과 신뢰가 증명되고 있다”며 “UAE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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