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가 김천공장과 청주공장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푸드위드’를 청산했다.
19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드위드의 청산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푸드위드는 2020년 롯데푸드가 충북 청주공장 내 설립한 자회사이다. 어육소시지 등 일부 제품의 포장 공정을 맡아왔다. 푸드위드 직원 수는 총 29명으로, 이 가운데 약 70%가 장애인 근로자였다.
푸드위드는 설립 초기부터 장애인 고용 확대를 목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중증 장애인을 포함한 근로자를 직접 채용해 운영해왔다. 이후 2023년 롯데푸드와 롯데제과가 통합돼 롯데웰푸드가 출범하면서 해당 법인은 웰푸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 비용 절감 차원에서 김천·청주공장 통합을 추진했고 이에 따라 청주공장은 지난 5월 문을 닫았다. 청주공장 내에 위치했던 푸드위드 역시 사업 기반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공장 통합 과정에서 청주공장에 위치한 푸드위드를 불가피하게 청산했다”며 “기존 근무자 대부분은 청주 지역 장애인 근무센터 등과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은 향후 다른 공장이나 사업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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