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의 전 역사에 대한 전자파 측정 결과가 공개되면서, 최근 커지고 있던 가운데 시민 불안이 일단락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협력해 수집한 전자파 데이터를 19일 공개했다.
지난 7월 모든 역사에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했으며, 이번 공개는 직접 측정된 실시간 기반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평균 전자파 수치는 0.09~0.99 V/m, 이는 인체보호 기준치 0.23~2.42% 수준에 불과해 국제기준(ICNIRP)과 국내 기준 모두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의 혼잡 시간대에는 다소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모든 지점에서 기준치를 넘는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대전교통공사가 전자파 측정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불거진 “철도 역사 주변 전자파가 높다”, “모니터링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모르겠다” 등의 불신과 불안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운호 경영이사는 “시민들이 직접 데이터를 보며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진전”이라며“대전 도시철도는 전자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임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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