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고령층에 보건 인력 직접 찾아가 돌봄 강화

창원특례시 오재연 창원보건소장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4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 오재연 창원보건소장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4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창원시가 본격적인 겨울 기온 하강에 앞서 지역의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돌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재연 창원보건소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4분기 정례브리핑에서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한파에 특히 취약한 분들이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는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간호사들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가정에 방문해 혈압·혈당 등 기본 건강지표를 살피고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필요시 보온용품도 함께 전달해 겨울철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현재 보건소는 지역내 800여가구에 약 8500 명을 관리 대상자로 두고 있다.

사진은 지역 노인을 위한 방문 간호 모습.
사진은 지역 노인을 위한 방문 간호 모습.

17명의 방문간호사는 대상자의 문을 두드리며 건강 상태를 세심히 점검하고 허약 노인을 위한 낙상 예방 지도를 비롯해 주변 위험 요인 개선,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까지 안내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 그대로 삶의 안전을 챙기는 작은 조치들이 차곡차곡 더해지는 셈이다.

대면 방문이 어려운 시기나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안부전화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보건소 내부 비상 연락 체계도 강화했다.

보건소는 시민들이 미리 실천해야 할 한랭질환 예방 수칙도 함께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실내 적정 온도 유지, 가벼운 실내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목도리·장갑·모자 등을 챙기는 것이 권장된다.

오재연 소장은 “혹독한 겨울일수록 더 자주 살피고,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것이 공공 보건의 역할이다. 취약계층 한 분 한 분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한 방문관리와 예방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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