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임직원들이 19일 부산 구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가족 지금 이 순간, 가족사진 전달식’에 참석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임직원들이 19일 부산 구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가족 지금 이 순간, 가족사진 전달식’에 참석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부산빛드림본부가 지역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과 출산 장려를 위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했다.

부산본부는 지난 19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거주하는 다자녀 32가족에게 '우리 가족,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제작된 액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한 지역 사회의 위기감을 반영하여 추진되었다.

부산시는 매년 1만 명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 합계출산율이 0.66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절벽 현상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부산시는 지난해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지역 상황과 대조적으로, 부산본부가 위치한 구평동은 2025년 4월 말 기준으로 18세 미만 인구가 전체의 16%를 차지하며 사하구 내에서 가장 젊은 동네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세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사가 있기도 했다. 부산본부는 이러한 구평동의 활력을 북돋우기 위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부산본부는 구평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의를 거쳐 영유아 세대를 우선으로 총 32세대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가족들은 지역 사진관과 연계하여 가족사진을 촬영했으며, 제작된 사진 액자는 각 가정에 전달되었다.

신춘호 부산빛드림본부장은 이번 활동에 대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출산율 감소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정은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