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지난 19일 출시 이후 초기 성과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이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는 출시 첫 3일 동안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150만 명 이상을 기록해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이용자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아이온2는 PC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결제의 90% 이상이 PC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이온2의 성공 배경에는 기존 엔씨소프트의 인기 IP를 계승하면서도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수동 조작 중심의 전투 콘텐츠,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강화한 점이 작용했다.
또한 출시와 동시에 도입한 PC 자체 결제 시스템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가능하게 했다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결제가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접속 장애와 과금 모델 관련 일부 이용자 불만도 있었으나, 엔씨소프트는 신속한 대응으로 부정적 평가를 봉합했다.
엔씨소프트는 문제 발생 당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평가가 좋지 않았던 '월간 큐나'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빠른 피드백과 조치는 출시 후 이용자 신뢰 회복과 긍정적 반응 확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증권사들도 아이온2의 초기 매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온2가 출시 초기 일매출 25억 원(한국 18억, 대만 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연매출은 약 5946억 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앱스토어 1위 게임들의 초기 성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며,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리니지 시리즈가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아이온2도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게임 트렌드와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유저 친화적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활용한 접근성 강화가 아이온2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대에 이용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아이온2의 긍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이온2는 출시 직후부터 강력한 유저 베이스와 혁신적인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게임 내 콘텐츠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 더해지면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