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인근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인근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진은 오는 22일과 29일 각각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평일 중 하루는 산업단지 종사자를 위한 별도 검진 일정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검진에는 방사선 촬영 장비를 갖춘 전문 의료차량과 의사 3명, 임상병리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투입된다. 건강 상담을 비롯해 폐 기능 검사, X-ray 촬영, 혈액·소변 검사 등 호흡기 계통 중심의 정밀 검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검진 장소는 천안시 동남구 한양수자인에코시티 1단지 내 작은도서관으로, 천안시청과 천안시보건소가 주민 홍보와 장소 섭외에 협조했다.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는 이랜드복지재단의 ‘SOS 위고(We Go)’ 천안 봉사단원들도 참여해 접수·안내 및 동선 관리를 지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지역 내 위기가정 지원과 상담을 수행해온 만큼, 이번 화재 상황에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사단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는 화재 진압 직후부터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상황실은 현장 안정화, 피해 지원, 내부 운영 점검, 지자체·언론 협력 등 전반적인 대응 업무를 총괄한다. 천안시와 협력해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도 운영 중이다. 접수된 민원은 상황실과 손해사정사가 함께 단계별로 해결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사고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원하고 있다”며 “단순한 사고 수습을 넘어 지역사회 회복을 돕기 위해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