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에게 큰 호응 

인제대 제공.
인제대 제공.

인제대학교 다이음센터가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 김해시 허브캠퍼스에서 주말 한국어 특강 ‘Sing! Sing! 한국어!’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4회차 중 30일 최종 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평일 생업과 학업으로 인해 학습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단위 거주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며, 딱딱한 교재 대신 전통 민요, 트로트, K-POP, 동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활용해 언어와 한국 문화를 동시에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회기별 독립적인 구성 방식을 도입하여 참가 문턱을 낮춘 결과, 지난 세 번의 주말 동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율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가족 간의 정서적 교감을 강화하고 이주민 커뮤니티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아내와 함께 참여한 한 남성 참가자는 “평소 바쁜 일상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주말에 아내와 노래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많이 웃을 수 있어 좋았다. 수업 후 다른 가족들과 함께 노래방에 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 역시 "처음 듣는 한국어 단어도 노래로 배우니 쉽게 기억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인제대 다이음센터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이번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다문화·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융화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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