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학생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규범 vs. 제도' 격론 펼쳐

인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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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가 24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i-樂(LAC) 교양 페스티벌 독서토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공적 담론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총 677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교내 대표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독서토론대회의 선정도서는 대니얼 지블랫과 스티븐 레비츠키의 화제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로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은 규범인가 제도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대회는 677명의 학생이 제출한 서평 심사를 거쳐 10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한 후 지난 10월 30일에 열린 '서평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6명의 본선 토론자를 확정했다.

최종 선발된 토론자들은 찬성과 반대 양측으로 나뉘어 칼 포퍼(Karl Popper)식 토론 방식(찬반 양측이 입증과 반박을 반복하는 체계적인 방식)에 따라 치열한 논리 대결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민주주의 후퇴의 핵심 원인이 '제도적 장치의 취약성'인지, 혹은 '정치 행위자의 규범 파괴'인지에 대해 각기 다른 타당한 근거와 깊이 있는 논리를 제시하며 수준 높은 공론을 형성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는 앞서 11월 14일 'AI 시대, 교양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양교육의 방향성과 학생 중심의 교육 체계 구축 방안을 공유하는 등 교육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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