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는 25일 상주소방서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최종보고 및 시연회를 실시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화재, 사고 등의 대형 재난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등의 긴급차량이 교차로 진입 시 녹색신호를 우선부여해 목적지까지 최단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관내에서뿐만 아니라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시와 연계해 광역형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 최초 구축이다.
이날 시연회는 상주소방서에서 출발 후 상주시청을 경유해 상주소방서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체 없이 원활히 시연코스를 주행했다.
시스템 구축 효과로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평시 약 40% 단축, 출·퇴근으로 정체되는 시간에는 약 50% 이상의 출동시간 단축효과를 나타났다.
특히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안동병원까지는 30% 이상 환자 이송 시간 단축을 예상하며 이에 따라 위급·응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으로 긴급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차 및 구급차의 2차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스템이 구축 완료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응급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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