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째 오르면서 덩달아 연동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지표가 되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결정하는데 가산금리는 은행의 업무원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며 신용등급 별 예상 손실률 변화, 자금조달 금리 등락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규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잔액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9일 1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가 지난해 12월보다 0.03% 포인트(p) 오른 1.73%라고 공시했다.
KB국민은행 잔액기준 코픽스 주담보 금리는 20일부터 3.37∼4.57%로 올랐다. 신한은행도 잔액기준 코픽스 주담보 금리가 3.03∼4.34%로 조정됐다.
우리은행 잔액 코피스 연동 대출금리 역시 같은 기간 3.13∼4.13%로 올랐다.
농협은행의 경우 최소 기준으로는 2%를 유지했지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최고 4.49%까지 상승했다.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은행채) 하락으로 1월 1.78%로 집계,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6개월물 금융채 변동을 기준으로 삼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규, 잔액 코픽스 기준 모두 3.151∼4.351%로 소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