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사진=채널A
김영세 동성성추행 의혹/사진=채널A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씨가 동성인 수행기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달 29일 김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영세 씨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수행기사 면접을 보러온 A 씨를 성추행·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해 9월 김 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에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검찰에 녹취 파일을 제출했다. 음성 파일 속에는 김 디자이너가 A 씨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손을 잡아달라' 요구하고, A 씨가 거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영세는 지난달 23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송을 통해 김영세는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2m 밖에 있었다. 이게 연극인지 드라마인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1세대 패션디자이너 중 한 명인 김씨는 1980년대 유명 가수들의 무대의상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유명 스타들의 의상을 비롯해 미스코리아와 미스유니버스 대회 등에서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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