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靑 게시판 "나경원도 삭발하라"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삭발 투혼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일까. 한국당 의원 5명의 줄 삭발 여파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5명 의원의 삭발만으로는 부족한지 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삭발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인 3일 아침 2만 4천명이 동의했다. 그런데 이 동의가 10분에 1천명씩 오르는 등 급증하고 있다.

청원인은 "20명의 여성 당원을 삭발에 포함시킨다고 하는데, 정말 구국충정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나경원 대표님도 꼭 삭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에 삭발만 해주신다면 전 이제부터 민주당을 버리고, 내년 총선 4월 15일에 무조건 나경원 대표님의 자민당을 지지하겠다"며 "애국애민 즉 열도만 생각하는 대표님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박지원 "삭발해봐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에 돌입하자 야당 중진 의원이 "구석기시대 투쟁 방법은 지양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날 더운데 돌아다니지 말고 패스트트랙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1세기 야당 의원의 투쟁 방법 중 세 가지, 삭발ㆍ단식ㆍ의원직 사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로 "삭발해봐야 머리 길 거고, 단식(투쟁)해서 죽은 사람 없다. 의원직 사퇴서 낸 건 의정사상 한일회담 반대 때 서너 분, 그리고는 없다"면서 "구석기시대 투쟁 방법은 지양하라. 효과 없다"고 말했다.

■배현진 "한선교 성희롱? 제가 기분 안 나쁜데…"

자유한국당 배현진(위 사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앞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자신을 '예쁜 아나운서'라고 표현해 더불어 민주당이 '성희롱'이라 주장한 것에 대해 '오지랖과 왜곡을 거두라'고 비판했다.

배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땡스 투(Thanks to) 더불어. 그런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더불어당(더불어 민주당)에서 저를 이렇게 걱정하셨던가요 ㅎㅎㅎ"라며 "한선교 사무총장님은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MBC의 대선배이십니다. 지난 선거 때도 후배를 위해 앞장서 도우셨고요. 저도 기분 안 나쁜데 웬"이라고 적었다.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배 위원장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당시  한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과거엔) 이러지 않았다. 예쁜 아나운서였는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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