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차 충전사업자,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
전기차 이용자 편의 확대 및 민간 충전산업 활성화 기대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과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전으로부터 공용충전기를 제공받는 사업자가 기존 3개사에서 7개사로 늘어난다.

한전은 9일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 행사장에서 4개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자와 ‘한전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공용충전기는 공영주차장과 대형마트 등 전기차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호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정민교 대영채비(주)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유동수 ㈜에버온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은 공용 충전인프라를 충전사업자에게 개방하고, 충전사업자는 한전의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한전 공용충전기를 제공받는 사업자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포스코ICT, 에스트래픽 등 기존 3개사에서 신규로 대영채비, 소프트베리, 에버온, 파워큐브코리아 등 4개사가 추가돼 총 7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제공 사업자가 4개사 늘어남에 따라 한전 공용충전기 이용 가능한 사업자 회원도 7만7,000여명에서 약 14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과 협약된 사업자의 회원은 한전의 공용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사업자는 한전이 구축한 공용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 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여건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충전인프라 구축비 회수가 어려워 정부 주도로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민간 사업자는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완속충전기 위주로 구축되 어 있는 실정이다.

한전은 공용 충전인프라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시장 활성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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