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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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는 주장이 현지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헝가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유람선과 충돌한 크루즈선 모두 다른 배와의 거리를 4m로 유지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다뉴브강의 시야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뉴브강의 호텔 크루즈선이 시속 12∼15㎞의 속도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레 호르배트 사무총장은 “선박의 움직임은 블랙박스에 기록되기 때문에 블랙박스의 기록을 찾아보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헝가리 당국이 선박 통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수도 부다페스트의 주요 구간에는 하루 평균 70척의 배가 운항한다”고 지적했다.

헝가리 매체 인덱스는 27년 경력의 선장의 말 인용해 이번 사고는 예고된 참사라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30일 밤 11시 현재 우리 국민 피해와 관련해 "7명 사망, 7명 구조, 19명 실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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