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를 잇는 '죽령터널'이 완공됐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죽령터널.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중앙선 영천~도담 복선전철사업 구간에 죽령터널이 완공됐다고 지난 10월31일 밝혔다.

이 터널은 국내 철도터널 중 7번째로 긴 연장 11.16㎞의 장대터널이다. 지난 2017년 12월 굴착을 완료하고 철도 전차선과 궤도 부설까지 최종 완료됐다.

공단에 따르면 터널은 소백산맥과 국립공원 통과 구간의 전 구간을 깊이 140m 이상(최대 522m)의 대심도로 건설하고, 터널 입·출구는 국립공원부지 바깥에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소백산 환경생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굴착공사에 따른 생태계영향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환경피해가 없도록 시공했다.

또 터널화재 등 비상시 승객의 안전을 위해 대피통로 2개소와 방재구난지역 4개소뿐 아니라 지능형 환기설비와 대피유도표지 등 터널방재시설을 갖췄다.

이번 죽령터널 완공으로 소백산맥의 높이 차이로 인한 기존 루프식 터널(또아리굴)을 없애고 노선을 직선화해, 풍기역~단양역 구간의 거리가 15km로 단축돼 7분(15분 단축)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조순형 공단 강원본부장은 "중앙선 영천∼도담 복선전철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죽령터널 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적기 개통에 속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 영천∼도담 복선전철은 총연장 145.1㎞, 총 사업비 4조541억원을 투입해 시공 중이며 현재 공정률 62%를 기록하고 있다.

공단 강원본부는 오는 2022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시속 250㎞급 고속열차를 투입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50분 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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