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과 파트너십으로 거버넌스국가 구현의 기반을!

대담 | 황광석 (자치와협동 편집주간) 사진 | 황광석, 거버넌스센터 일시 | 2015년 10월 16일 장소 | 거버넌스센터 회의실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는 2003년에 창립한 민관협력포럼의 새로운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민관협력포럼의 창립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거버넌스 캠페인’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2008년 7월에 거버넌스21클럽이 출범하여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사회 지도층에 거버넌스 국가 비전을 확산하고 거버넌스 리더십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민관협력포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형용 대표는 민관협력포럼을 (사)거버넌스센터로 전환하여 ‘거버넌스국가 구현’을 비전으로 거버넌스 전문 연구실행기관으로서 보다 책임 있게 거버넌스 캠페인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15 제3회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벌> 준비로 한창 바쁜 짬을 내어 이형용 이사장을 만났다.

‘거버넌스국가 구현’을 총괄적 비전으로

황광석 지난 9월 5일에는 거버넌스센터 산하에 거버넌스리더스클럽을 창립하셨습니다. 창립 배경과 계기가 무엇입니까?

이형용 민관협력으로 거버넌스 캠페인을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은 거버넌스라는 용어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일반화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생소했죠. 거버넌스 캠페인을 10년 이상 해오면서 한 단계 심화시켜야 된다는 생각에서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적용한 사업을 통해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사회적 임팩트를 가하자, 그러자면 우리가 전문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거버넌스 캠페인의 총괄적 비전이 필요한데 그것을 ‘거버넌스국가 구현’이라 잡고, 거버넌스센터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 안에 연구소를 두고 교육원 두고 전문적인 컨설팅까지 시도하면서 차근차근 실행해 가고 있습니다.

거버넌스는 파트너십과 네트워크가 중요한 개념이므로 다양한 집단이나 부문에서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자합니다. 올해 초에 거버넌스지방의정연구회를 창립하여 지방의원과 전문가 모임을 만들었고, 나아가 보다 폭 넓게거버넌스 관련 4~50대 젊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거버넌스리더스클럽을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황광석 현재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몇 명이나 되고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까?

이형용 한 오십 분 정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으로서는 중앙정부부처와 지방의원들과 공무원, 학계, 변호사 등 전문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기업가, 문화예술가 등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신 모두 중요한 분이신데 많이 알려지신 분을 꼽자면,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시고 현재 공공경영연구원 김병준 이사장님과 전 동덕여대 총장이셨던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님, 전 과기처장관이셨던 세계평화포럼 김진현 이사장, 3선 국회의원이셨던 민
주평화복지포럼 이부영 이사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수구 총재 이런 분들이 자문위원으로서 이끌어 주시고 계십니다. 회원들은 4~50대 젊은 층들로서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네요.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계십니다.

문화가 있는 거버넌스리더스클럽

황광석 거버넌스리더스클럽은 젊은 4~50대가 중심이 되어 거버넌스센터의 미션을 수행하는 네트워크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구체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형용 4~50대가 중심이 되어 창립한 의미를 좀 더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4~50대는 권위적인 군사정부를 극복하고6월항쟁을 이끌어내었던 세대들입니다. 그들은 극단적인 양적 성장과 맹목적인 결과지상주의가 당연시되고 권장되는 20세기 후반 시절에 젊은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서 한국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세력의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의 중심에는 특히 문화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사회, 어느 역사에서나 시대의 도전은 끝이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집약되는 근대화의 성취를 넘어 선진화 도약을 위해서는 민과 관, 정부, 기업, 시민사회 나아가 사회 제부문의 성숙을 바탕으로 수평적 협력과 연대에 기초한 새로운 동력의 창출이 절실합니다. 거버넌스 패러다임의 전면화와 심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거버넌스국가 비전을 확산하고 거버넌스 리더십을 확대하는 일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중추 세대가 질적인 성숙과 과정의 의의에 균형을 찾는 새로운 리더십, 삶의 양식의 진화를 성취해가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한 시대와 그 중추 세대, 그리고 실존의 양상과 내면은 상호 투사하고 투영되는 연계선상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기인식과 시대정신을 벼리며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와 동시대를 향한 선한 연대의 뜻과 마음을 모아 ‘문화가 있는 거버넌스리더스클럽’을 창립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국정최고위책임자와 광역지자체 단체장, 각 분야 신망 있는 지도자를 모시고 월례포럼을 매월한 차례 갖고, 회원 연찬회를 통해 심화 수련을 하고,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야회(夜會)와 국내외 선진지역 탐방과 견학 프로그램 그리고 세미나와 포럼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이 거버넌스의 중심이 되어야

황광석 거버넌스지방의정연구회가 올해 초에 출범하였는데요.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형용 이제 거버넌스의 중심도 중앙과 광역이 아니라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영위되는 곳도 바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의원들과 지역활동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버넌스지방의정연구회는 생산적인 지방의정 활동 지원을 위한 거버넌스 패러다임의 연구, 연수, 정보 교류와 현장적용을 위한 거버넌스 방안과 도구(tool)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회원 자격은 광역 및 기초 지방의원, 관련 연구자, 전문가 그룹과 거버넌스에 관심 있는 지역활동가들이 되겠습니다.

실제적인 지방 의정 능력 제고를 통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하고 회원 상호간 경험 및 노하우 공유를활성화하여 로컬거버넌스의 발전과 거버넌스국가 구현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거버넌스 문화와 가치 - 자율과 책임, 참여와 합의, 실천과 협력, 조정과 통합

황광석 거버넌스리더스클럽 회원이 되면 얻어가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형용 거버넌스리더스클럽은 거버넌스센터의 격조 있는 멤버십 특별클럽으로서, 4~50대 각계각층 리더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공공, 시민사회, 기업 리더십간 생산적이고 신실한 교류의 즐거움과 보람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자기성찰과 내면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부문 영역 이념 간 경계를 넘어 창조적 협력으로 자율과 책임, 참여와합의, 실천과 협력, 조정과 통합 등의 미래 거버넌스 문화와 가치를 체득할 수 있게 됩니다.

황광석 11월 6일과 7일 양일간, 경기도 안산에서 개최하는 <2015 제3회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벌> 준비로 바쁘실 텐데 시간 내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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