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하라! 고대앞 마을, 우리동네살리기
2022년까지 260억원 투입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고려대학교 정문 앞 동네가 2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선정된 동대문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내 노후저층 주거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27일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뉴딜사업지는 동대문구 제기동 135-100번지 일대(5만4865㎡) 노후 주택가이며, 사업명은 '재기(再起)하라! 고대앞 마을, 우리동네살리기'다. 오는 2022년까지 260억원이 투입돼 자율주택정비 및 집수리와 주차구역 확보, 커뮤니티시설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토지등소유자(8인)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빈집 17개동(30가구)를 철거하고, 8개동(총 66가구)의 신규 주택을 건축하게 된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세입자들은 최장 8년간, 임대료 증액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저층부에는 공동이용시설(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제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해당 사업시행구역 내 도로폭원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일부 공실이였던 노후주거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준공(12월 예정)까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0가구 미만의 단독주택이나 20가구 미만의 다세대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가 구성돼 있고, 착공된 사업은 19개, 준공된 사업은 7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토부는 빈집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빈집을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1.5%에서 1.2%로 0.3%p 인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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