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코로나19 여파로 고통받는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위해 5777억원의 재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 또 비대면 근무환경 조성으로 전력공급 안정화에 힘쓰고, 소상공인과 지역사회 피해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연이어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KOSPO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추진 실적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KOSPO 코로나19 종합대책은 전염병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발전공기업으로서 현 상황에 대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책은 △안정적 전력공급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경제활성화 △지역사회 안전망 지원 등 4대 분야 11개 대응과제를 담고 있다.

우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3중 인력투입체제, 순환 재택근무 도입과 같은 비대면 근무환경 조성, 전사 비상대응훈련과 같은 실제적인 업무개선을 위주로 한 대책이 진행 중이다.

또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위기로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반성장프로그램 한시적 쿼터제를 도입하고, 온라인 홍보 지원, 납기연장 등의 특별계약기준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적극행정 TF 조직 구성을 통해 전사 경기 부양과제 발굴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프로그램 한시적 쿼터제는 사업별 기업 선정시 피해가 큰 부산과 안동·대구지역 소재한 기업이 20% 우선 배정된다.

특히, 장애인 기업 등 사회적 약자기업을 위한 공공구매를 우선 추진하는 등 5777억원 규모의 예산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남부발전은 지역사회가 경제침체로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공헌을 통한 안전망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2억원 상당의 성금 기탁과 함께 마스크·손세정제 등 2만개에 달하는 방역물품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 물품을 구매해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 종합대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본사 처·실장 및 사업소장 책임하에 대응과제를 추진하고, CEO 주관 전사 회의를 통해 추진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정식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의 창출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지원대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